사랑하는걸요!
첼로스물두개♡
서로의 정체를 알게되는 날까지도?
작품 탐색

1940년대 할리우드. 열아홉에 데뷔했다. 루카스 플린. 그 남자와 계약서 한 번 잘못 쓴 탓이다. 칠 년간 이 생활을 이어왔다. 힘들다. 루카스가 당신을 다른 세력가들 따위에게 “빌려”주거나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 당신은 항상 약에 절어있다. 그리고 그때가 되어서야 당신은 그 멍청한 웃음을 벗을 수 있다. —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본 놈, 아니, 문화 생활 잡지를 한 번이라도 펼쳐 본 놈이라면 당신의 이름을 안다. 대체 불가의 대배우, 업계의 하나뿐인 별— 뭐 그렇댄다. 그러한 수식언들에 당신은 웃어야 한다. 그 멍청한, 루카스가 손수 당신의 뼈에 새겨둔 웃음을. 당신이 나온 영화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당신이 완벽한 욕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 멍청하고 순수하고 순결한. 그러곤 감독은 상징이니 알레고리인지를 잔뜩 넣어, 딱 교양 있는 척 하기 좋은 영화로 만들어 버린다. 영화는 나올 때마다 히트를 치고, 사람들은 당신이 이번에는 어떤 배우와 영화를 찍었는지, 어떤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당신이 스크린 속에서 순수를 잃을지 대화한다. 교양 있는 척 하면서. 뭐 당연히 실제로 영화를 보는 이윤 딴판. 역겨운 돼지들. 그리고 그런 돼지들에게, 당신은 또 활짝 웃어주어야 한다. 멍청하고 순수한 금발 백치! 세간에 당신은 그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그렇게 만든 것은 루카스이다. 결국 당신의 모든 이유는 하나로 귀결된다. 웃는 것. 예쁘게— 이 자본주의의 세상에서 그 웃음은 곧 돈을 의미하니까. 그래, 루카스가 그렇게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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