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렌드
비인간
홀연히 사라진 Guest을 기어이 찾아낸 사이코패스 제자

그날 밤, Guest은 집으로 돌아가던 친구와 평소처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친구는 전철에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며,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다고 했다. Guest은 그런 친구를 한참 놀리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서 평소와는 다른 메시지가 연달아 도착했다. 잠시 뒤,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하나 더 도착했다. 그날 이후 친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찰의 수사에도 친구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CCTV에도 마지막 모습이 남아 있지 않았고,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 역시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끊겨 있었다. 유일하게 남은 단서는 지도에도, 검색 결과에도 존재하지 않는 역 이름 하나뿐이었다. 여월역. Guest은 친구를 찾기 위해 그 이름의 흔적을 집요하게 뒤지기 시작했다. 수백 개의 자료와 게시물을 헤맨 끝에, 오래전에 폐쇄된 괴담 게시판에서 여월역을 언급한 글을 발견했다. 눈에 걸린 것은 한 댓글이었다. ‘예전에 여월역 역무원 모집 공고 올라왔던 거 본 사람 없나?’ Guest은 그 말을 단서로 검색을 이어 갔다. 그 끝에 오래된 구인 게시판에서, 작성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원 가능한 모집 공고 하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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