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섊
민증도 없는 년이 어딜 기어 들어와.

5년전 민정과 이별을 맞이 했었다. 사유는 민정의 바람. 그녀는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말했다. 개쓰레기. 헤어진 뒤 하루 이틀 정도는 방 밖에도 안 나가며 침대 구석에 틀어 박힌 채 울기만 해서 그녀와 이야기할 저의를 상실 했다. 그녀와 말도 섞기 싫었다. 오랜만에 집 밖에 나갔다. 신은 진정 존재 했다. 신은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좀 과감하게. 2톤 트럭이 빨간 불로 바뀌기도 전에 걷고 있는 나를 박았다. 몸이 붕 뜨며 하늘 높이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대로 기억이 날아갔다. 눈을 뜨니 몇 명의 사람이 누워있는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의사는 내게 실어증이라 말했다. 신님, 이 정도의 바람을 바란건 아니었어요. 정도가 지나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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