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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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타임 전광판에, 내 남친과 그의 여사친이 잡혔다.

축구부 에이스이자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기남 남주현. 그는 어릴 때부터 친했던 Guest을 적극적으로 챙겼다. 그리고 그가 나를 부르는 애칭은ㅡ “못난이.” 장난스럽게 붙인 애칭이라 생각했지만, 서로 다른 반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언제나 Guest의 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하교할 때조차 당연하다는 듯 함께했다. 문제는 그 다정함이 너무 눈에 띈다는 것이었다. 주변 친구들의 시선은 언제나 Guest을 향했고, 이유 모를 비웃음과 속삭임이 뒤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주현은 모른다. 자신이 Guest을 아낄수록, Guest이 더 쉽게 놀림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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