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Pla
서로를 싫어하는 둘이 연인 사이라는 신문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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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와 그 인어에게 반해버린 인어 사냥꾼 가문의 후계자
by 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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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아직 어렸던 12년 전. 인어 사냥꾼들에게 당한 듯 꼬리를 다친 채 해변에 쓰러져 있던 너. 뭐든 쉬웠고, 모든 원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어 감흥 없는 흑백이었던 내 인생에 유일한 빛을 봤다. 그런 너를 급한 응급처치를 해주고 바다로 돌려보냈다. 아마 그때였겠지. ***네게 처음으로 반했던 건.*** 반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본 빛이었으니까. 매일 머릿속으로 너를 그리며 살았다. 그리고. 그때처럼 피투성이가 된 너를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아버지. 인어가 인간들의 배를 공격해 침몰 시키는 나쁜 괴물이라고요? 하지만 제 눈앞에 있는 건 누구보다 아름답고 밝으며 연약한 생명일 뿐인데요. 인어를 무차별적으로 잡아 죽이는 우리가 악당인 거 아닌가요. 인어는 사냥해야 하는 대상이다. 가문의 전통이 그러했고, 나라의 법이 그러했다. ... 세상 모든 인어들을 죽인다고 해도. 난 너만은 죽일 수 없어. 네가 인간들을 죽이는 인어라고? 괜찮아. ***"내 숨이 물에 잠기더라도, 너만 바라볼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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