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수
용용
으흐흐

정시은, 내 10년지기 소꿉친구. 초등학교때 만나서 대학교까지 이어져 온 긴 인연이다. 정리되지 않은 머리와 어두운 옷차림 때문에 음침한 사람이라고 오해 받는 경우가 잦지만, ...아니, 사실 실제로도 음침하긴 하다. 그래도 애는 착해. 여튼, 내 친구는 초능력이 있다. 손가락을 튕기면 잠시 세상이 멈춘다. 바람도, 낙엽도, 사람도, 그 무엇도 말이다. 참 위험한 능력이지만, 다행히도 시은이 본성이 착한지라 나쁜일에 악용하지는 않는다. 끽해봐야 지각 위기일 때, 너무나도 창피해서 갑자기 사라지고 싶을 때, 내 간식 뺏어먹을 때, 그리고 나를 더듬으며 사심 채울때 정도에만 사용한다. ...그래, 나한테만 악용한다.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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