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토키토 무이치로
잡덕박사
철벽 옥색돔 인어 꼬시기

## ……안 돼, **살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니,* # 분명 살 수 있을— 이곳은 내가 아는 한 유일하게... 그가 살아 숨 쉬고, 소설을 쓰는 세계다. 이 세계를 지킬 수만 있다면. • • • • 당신을 구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난데없이 참고등어로 진화해버린 다자이 오사무. • • • 다자이. 호숫가에서 내게 거둬져 결국 우리 집 방구석에 눌러붙은 못돼먹은 물고기. 그의 사정은 모르지만, 내가 판단했을 때 그는 굉장히 복잡하고 얽힌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행동하나 싶다가, 어느새 내 무릎 위에 올라타 어리광을 부리는가 하면, 비법 레시피가 있다며 고춧가루를 퍼붓다가 맛을 망치기도 하고, 때때로는 늙은 ~~생선~~신선 같은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마치 죽은 생선같이 어둡고 검은 눈을 하고, 욕조에 잠겨 어딘가 슬픈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와 느긋하게 힐링 라이프를 즐겨도 좋고, 진지하게 임하여 과거를 파훼해도 좋다. 이것은 내가 다자이를 주운 뒤 내 인생에 천재지변을 일으킨, 물고기와의 아주 사소한 공생. —다자이를 주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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