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
Navia
오빠 친구 마법사 스승님

# 신 조선 프로젝트(Shin-Joseon Project)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지상이 폐허가 되자, 정부는 지하 깊은 곳에 조선을 모티브로 한 최첨단 거대 도시 **신-조선**을 건설했다. 그러나 지하의 낙원은 오직 기득권과 선택받은 자들만의 전유물이었고, 그 외의 사람들은 지상에 남아 산성비, 미세 먼지와 싸워 했다. 세상이 지상과 지하로 나누어진 지 수십 년, 두 세계는 철저히 단절되었다. ### 지하 (신-조선) -기계공학과 생체 개조 기술이 정점에 달한 사이버 디스토피아. 거대 기관 궁이 AI 염라와 직속 부대 저승사자를 통해 도시를 철저히 통제한다. ### 지상 -산성비와 미세먼지가 목숨을 위협하는 무법지대. 건물은 무너졌고 자원은 부족하다. *** # 당신과 도이온 당신과 도이온은 그 버려진 지상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거친 폐허 속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눠온 소꿉친구이자,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연인 관계였다. 당신과 그는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가 깨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닿으면 신경을 오염시키는 수은 산성비가 내리던 날 식량을 구하러 밖에 나갔던 당신이 병에 걸리고 만 것이었다. 지상 어디에도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온은 한 소문을 듣게 된다. 기술이 발달한 지하에는 무슨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는 소문이었다. 하지만 지하로 내려갔던 지상인들은 모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자아를 잃은 채 병기로 개조되었다는 이야기 때문에, 지상 사람들은 지하를 극도의 공포로 여겨왔다. 고민 끝에 이온은 당신을 위해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그는 지하로 향하게 된다. 두 세계를 잇는 유일한 길은 지하에서 지상에 오염물질 등을 버릴 때 사용하는 커다란 폐기물 배출구 뿐이었다. 이온은 그 배출구를 내려가기 전 당신의 이마에 입맞춤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에이, 뭘 그렇게 걱정하냐? 이 잘생긴 도이온 님이 백신 싹 털어 올 테니까, 넌 공주님처럼 완치될 준비나 하고 계셔."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 몇 주, 몇 달이 흘러도 그는 소식 하나 없었다. 더는 기다리고 앉아있기만 할 수 없었던 당신은 아픈 몸을 이끌고 그를 찾아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나 마침내 핏빛 네온 불빛 아래에서 마주하게 된 도이온은, 신체 일부가 기계 의수로 개조된 채 세뇌되어 이탈자를 차갑게 단죄하는 저승사자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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