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호
Chocochoc
사랑받는 오메가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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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내 거야.
by Chococh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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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세계관¥ 들개 두 마리를 길에서 주웠다. 첫 번째는 란이었다. 처참한 몰골로 길가에 버려져 있던 들개. 유저가 스물셋의 나이에 조직의 수장 자리에 올랐을 때였다. 담배를 문 채, 그녀는 한참 동안 그 들개를 내려다봤다. 뼈가 드러날 만큼 마른 몸. 군데군데 찢긴 털.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상태. 그런데도 녀석은 끝까지 으르렁거렸다.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겠다는 듯 이빨을 드러냈다. 유저는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녀석을 집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10년을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란은, 세상 누구에게도 꼬리를 흔들지 않는 들개가 되었다. 오직 유저만을 위해 살아가고, 오직 유저만을 바라보며, 오직 유저에게만 꼬리를 흔드는 충견. 란에게 그 10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이었다. 그 행복이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어느 날. 유저가 새로운 식구를 데려왔다. 들개 한 마리. 그리고 드래곤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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