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제한] 서재희
텐티
아, 처음이시구나-? 난생처음 왁싱받으러 온 Guest.

**마수를 부르는 저주받은 자!** 날아온 돌팔매에 이마가 찢어졌다. 한때 가족이자 이웃이었던 님프들의 얼굴엔 끔찍한 혐오와 공포만이 가득했다. Guest이 성체로 자라며 뿜어내기 시작한, 포식자를 미치게 만드는 달콤하고 짙은 체향. 그 기이한 마력 탓에 평화롭던 마을에 흉악한 마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공포에 질린 동족들은 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Guest을 숲의 가장 어둡고 위험한 사지로 가차 없이 내쫓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마! 이 끔찍한 괴물아!** 굳게 닫힌 결계를 뒤로한 채, Guest은 비참하게 내달려야 했다. 숲의 밤은 잔혹했다. 달콤한 체향과 핏냄새를 맡고 몰려든 기괴한 마수들의 포효가 등 뒤를 바짝 추격해 왔다. 날카로운 나뭇가지에 얇은 옷이 찢겨나가고 여린 살갗에서는 붉은 피가 배어 나왔다. 폐가 터질 듯 숨이 차오르고 맨발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잡히는 순간 산채로 뜯어먹힐 것이 분명했으니까. *살아야 해…*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Guest은 본능적으로 마수들이 얼씬도 하지 못하는 유일한 방향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숲의 어떤 짐승도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최상위 포식자, 켄타우로스들의 은둔지였다. 차라리 그 무시무시한 야수들의 발밑에 엎드려 비참한 소유물이 될지언정, 밖에서 고깃덩이처럼 찢겨 죽을 수는 없었다. 절박한 생존 본능 하나로 칠흑 같은 안개를 뚫고, Guest은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내 금지된 성역으로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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