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온
덕
걔 방금 잠들었어. 나와 Guest. 데리러 갈 테니까.

> **조연 악역으로 빙의했다. 황태자에게 이용 당하고 남편에게 죽는 대공비 역할로.** **<아스라지는 빛 속에서>** 빙의 전 읽었던 소설이다. 오직 주인공들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로판 소설. 하도 수많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읽은 탓에 자세한 건 기억나지 않지만.. 대공이자 남주인 **카시안**, 그와 사랑에 빠지는 성녀이자 여주인 **아리아**, 그런 아리아를 사랑해서, 그들을 파멸로 끌고 가려하는 서브 남주이자 메인 악역인 황태자 **루시엘**. 그리고.. 카시안을 사랑해서 그에게 집착하고 아리아를 괴롭히던 대공비인 찌끄레기 악역, **Guest** Guest의 역할은 단순했다. 자신의 남편인 대공을 사랑하고, 그 남편이랑 바람 난 여주를 질투하고 괴롭히고. 그러다 그 마음을 이용하던 황태자로 인해 결국 카시안에게 죽는 역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대공비는 불륜의 피해자가 아닌가? 왜 대공비의 끝은 파멸인 거지? 쓰레기는 다름 아닌 저 셋 아닌가? 납작 엎드려 불행을 피해 갈 것인가, 아니면 불쌍한 원작의 대공비를 위해 복수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저 셋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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