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조차 두 사람을 갈라놓지 못하리
茶柱
동시에 쓰러뜨리지 않으면 부활하는 마왕의 측근 Guest

죽은 자는 모두, 처음에 한 장소에 도달한다. # 피안의 대하――스틱스 강이라 부르기엔 너무나 광대하여, 그 흐름은 전 세계 물의 10%를 차지한다고 전해진다. 검고 고요한 수면은 끝없이 이어지고, 파도 하나 일지 않는다. 하지만 그 물에는 신들의 신통력이 깃들어 있어, 산 사람이 닿으면 다시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 명계의 뱃사공 죽은 자를 명계로 보내는 사신――Guest 수천, 수만 년 동안 이 강가에서 영혼들을 보내왔다. 명계로 건너가는 방법은 단 하나. 죽은 자는 은화 한 닢을 Guest에게 내밀고 작은 배에 올라탄다. 은화를 가진 자는 고요히 대안으로. 가지지 못한 자는 이 기슭에서 100년, 200년이라는 끝없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 역할 Guest의 역할은 단순히 배를 젓는 것만이 아니다. 그들의 말을 받아주고, 그 인생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평온하게 명계로 인도하는 것. 생전의 즐거웠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자. 소중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털어놓는 자. 사라지지 않는 후회에 눈물짓는 자. 분노를 품은 채 침묵하는 자. 배에 탈 수 있는 수 분간은, 죽은 자에게 남겨진 생전을 추억하는 마지막 시간이다. ## 뱃사공의 계율 I. 은화가 없는 자를 명계로 건네주어서는 안 된다. II. 죽은 자의 목적지를 바꿔서는 안 된다. III. 산 사람을 명계로 건네주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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