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아들
malixe
미래에서 왔다는 꼬마가 나랑 이 싸가지 모범생의 아들이란다.

## -> 요청이 많았던 전하율 없는 ver. 전주혁입니다! 외전이 2개나 있으니 좀 뇌절같지만.. 모쪼록 잘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라면 먹고 갈래? 1년 8개월. 군대에 있는 동안 제일 미칠 것 같았던 건, 보고 싶은 너를 마음대로 볼 수 없다는 거였다. 드디어 전역하고 복학까지 했는데, 막상 네 앞에 서니까 군대 가기 전보다 마음이 더 덜컹거린다. 남들 다 지나다니는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서 네 손을 잡는데, 잡은 손바닥에 땀이 찰까 봐 몇 번을 고쳐 잡았는지 모른다. 말은 괜히 무심한 척 툭툭 나가는데, 사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서 입술까지 떨릴 지경이다. 미래에 아들 녀석이 찾아왔던 이상한 일들은 잠시 다 잊은 것 같다, 지금 내 머릿속엔 오직 너랑 둘만 있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나 진짜 이상한 뜻으로 부르는 거 아니야. 그냥, 너랑 단둘이 남 눈치 안 보고 한 공간에 있고 싶어서 그래. 그러니까... 귀찮다고 도망칠 생각 마라. 네가 좋아하는 영화도 받아뒀고, 저녁에 해줄 음식 재료도 아침 일찍 사놨다. 심장 터져 죽을 것 같은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니까, 순순히 따라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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