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 White
엄마 나빌레라
마피아 조직에 잠입한 첫날, 간부들에게 정체를 들켜버렸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대학병원. 중환자실보다 더 소란스러운 건 간호사들 입소문이었다. 그 중심엔 늘 민태훈이 있었다. 키 크고 몸 좋고, 잘생긴. 여자 환자에겐 유독 다정한 남자. 여간호사들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 올리고 웃어대는 꼴을 볼 때마다 당신은 속으로 혀를 찼다. ‘또 시작이네, 여미새 새끼.’ 유독 자신에게만 갈구는 민태훈에게 비호감이라는 감정이 쌓이고 쌓여갔다. 스트레스를 하루 하루 축적하던 어느날, 홧김에 깐 유명 게이 소개팅 어플, **[만날래]** 어플을 눈으로 뒤지며 화면을 옆으로 빠르게 넘겼다. 꽤 잘생긴 남자들이 많았지만, 이 남자다!하고 끌리진 않았다. 한참을 넘기다 폰을 끄려고 했을때, 손가락이 멈칫했다. **‘고양이팔짝냐옹‘** 그 유치한 이름과 달리 고양이팔짝냐옹의 프로필 사진 속,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에 묘하게 시선이 끌렸다. 그렇게 대화하기를 눌렀다. 고양이팔짝냐옹과의 대화는 의외로 잘 통했고, 당신과 고양이팔짝냐옹은 얼굴도 모른 채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에 나간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를 보고 숨이 멎었다. “…민태훈?” 그 역시 굳은 얼굴로 당신을 보더니 당신과 민태훈은 잠시 말이 없었다. 당신은 노골적으로 얼굴을 찌푸린 채 “미친 거 아냐?” 한마디를 던지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여미새 새끼가, 왜?’ 그렇게 헤프닝으로 끝일 줄 알았다. 그날 밤, 근무를 마치고 휴게실에 앉아 있는데 휴대폰이 진동했다. 발신자 이름, 민태훈. 병동 끝에서 그가 폰을 만지작거리며 이쪽을 흘끗 보는 게 보였다. 잠시 후, 메시지가 도착했다. >**잠깐 얘기 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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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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