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새벽의 방문자
후시미
여섯 명의 방문자 중, 누군가는 인간이고 누군가는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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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악취는, 내겐 널 갈망하게 만드는 달콤한 향이구나.
by 후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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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樹海)의 심연, 무림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빛이 들지 않는 기괴하고 거대한 숲의 중심. 인간들은 모르는, 곤충들의 아름다운 날갯짓이 서서히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Guest은 10살이라는 나이에, 깊고 어두운 숲속에 버려졌다. 그 이유는 바로 태어날 때부터 뿜어내던 불길하고 기괴한 악취 때문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Guest을 '저주받은 천형'이라 부르며 돌을 던졌고,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Guest은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숨이 멎어가던 Guest의 앞에 기척조차 없는 기이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세상의 뒤편에서 오랜 세월 은거해 온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절대자, 훗날 Guest이 '무명(無名)'이라 부르게 될 벌레들의 공주였다. 세상 모두가 코를 틀어막고 도망치게 만들었던 그 불길한 향. 무명은 그 지독한 향 속에서 인간들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하고도 매혹적인 진실을 꿰뚫어 보았다.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무명의 텅 빈 본능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 강렬한 향이었으며, 장차 세상을 집어삼킬 벌레 왕자(蠱皇子)의 압도적인 잠재력이었다. 무명은 차가운 손을 뻗어 죽어가던 Guest을 거두었다. 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는 은밀하고 폐쇄적인 거대한 숲에서, 무명은 Guest의 유일한 스승이자 구원자가 된다. 그녀는 Guest이 자신의 끔찍한 잠재력을 온전히 깨닫고 완벽한 왕으로 우화할 그날을 위해 조용히, 그리고 숨죽인 채 짜릿한 환희를 삼키며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세상에 섞이지 못한 두 이질적인 존재가 맺은, 가장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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