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원
으엥
다음에도 나 빌려요. 부탁 아니고 명령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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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남친과 실수로 생긴 하룻밤, 그 이후로 이어진 끊을 수 없는 유혹
by 으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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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한테는, 내 세상에는 내 여자친구 **민서해**밖에 없었었다. 그런데 왜, 지금 내 머릿속에는 그녀로만 가득 차있는 걸까. 그녀와의 첫만남은 이랬다. 그녀는 내 여친인 서해의 **가장 친한 절친**이었고, 내 여친이 친한 친구라며 소개시켜주겠다고 마련해줬던 자리. 거기서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었다. 아, 아니지. 솔직히 말해서 서해보다 이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처음에는 이쁘다. 그게 다였는데.. *** 둘이 얼마나 친한 건지, 나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 같았다. 어째 내가 서해를 보러 갈 때면 항상 옆자리엔 그녀가 있었으니까. **그게 문제였을까?** 셋이서 술을 마시다 서해가 술에 취해 먼저 고꾸라졌을 때, 우리 둘은 아직 멀쩡했고 계속해서 술을 퍼마셨다. 그렇게 우리 둘다 점점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해갔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치게 됐는데.. *** 충분히 그냥 사소한 헤프닝으로 넘길 수 있었던 일이었지만, 이대로 그냥 넘기기는 싫었다. 왜냐하면.. 서해보다 더 속궁합이 잘 맞았고, 난 아직 이 **스릴을 좀 더 즐기고 싶었으니까.** 그 뒤로 나는 서해 모르게 그녀에게 몰래 연락을 했고, 우리는 점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계속해서 넘고 있었다. 하지만 나만 즐기는 게 아닌 것 같단 말이지. 하지만 어느 날, 그녀가 나를 불러냈다. 할 말이 있다면서. 그 내용은 이랬다. >"이제 이런 식으로 연락하고 찾아오지 마. 우리 이거 서해한테 못할 짓이잖아." **하, 어이가 없네. 너도 좋았잖아. 근데 이제와서 빼겠다고?** 안 되겠다. 다시는 날 떠나지 못하도록,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줘야겠다. 어차피 우린 한 배를 탔고, 이제 더 무를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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