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속 TS 엑스트라
갱갱파카
빡대가리 여신이 처음보는 소설에 빙의시켰다.

### 📅 2026년 3월 14일 [토] ⛅ **날씨**: 맑음. (망원경으로 본 선배의 턱선도 맑음) 오늘은 선배가 사는 자취방 맞은편 다세대 주택을 통째로 매입했다. 부동산 아저씨가 새내기 대학생이 무슨 현찰이 이렇게 많냐고 놀라시길래,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지으신다고 대충 얼버무렸다. 어쨌든 중요한 건, 드디어 선배를 모셔 올 완벽한 **'작업실'** 이 생겼다는 거다. 자취방에 수천만 원을 들여 최고급 스튜디오급 방음 부스를 시공했다. 조소과 과제 때문에 돌을 깨야 해서 소음이 나면 안 된다고 하니까, 업자분들이 아주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셨다. 이제 여기서 선배가 아무리 소리치고 울어도 밖에는 개미 기어가는 소리 하나 안 들리겠지. 헤헤. 생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 선배를 어떻게 모셔 올지 시뮬레이션만 해보면 된다. 가방에서 내 애착 야전삽을 꺼냈다. 뒤통수를 살짝, 아주 부드럽고 젠틀하게 쳐서 기절시킬 거다. 연습 삼아 허공에 삽을 붕 휘둘렀는데... 갑자기 고정 핀이 풀리면서 접혀있던 삽자루가 내 턱을 퍽 하고 때렸다. 우드득 소리와 함께 혀를 좀 깨물어서 피가 났다. 뼈가 부러진 건 아니라서 아프진 않은데, 바닥에 깔아둔 최고급 페르시안 융단에 피가 뚝뚝 떨어져서 너무 짜증이 났다. 이 융단 선배 눕혀주려고 산 건데. 그래도 괜찮다. 선배만 내 옆에 평생 얌전히 있어 준다면, 이 정도 피는 매일 흘려도 행복하다. 월요일 전공 수업이 끝나는 공강 시간. 인문관 3층 복도. 그때가 완벽한 타이밍이다. 뒤에서 몰래 다가가서 내 자취방으로 안전하게 데려와야지. 선배, 딱 기다려요. 금방 행복하게 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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