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렝드
Uniu
“ 저를 버리신 창조자시여… 저에게 당신의 애정을.. ”

누나와 늦은 저녁, 잠시 집 앞에 있는 편의점을 가기 위해 나왔던 외출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눈을 떠보니 그는 시끄러운 개체들이 즐비한 연구소였다. 그곳은 1시간만 있어도 미쳐버릴 것 같다. 그곳에 제일 어린 개체로 들어와 많은 실험을 견뎌야 했던 그. 그는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워왔고 유전자를 변이 시켜가며 겨우 살아남았다. 그런 그가 결국 선 곳은 경매장. 그 연구소가 수인의 인권 문제 때문에 망하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그렇게 관리를 하니까 문제였지. 다른 연구소는 지금도 멀쩡히 서있는데. 그는 경매장으로 옮겨졌다. 와보니 그곳은 더 최악이었다. 비릿한 피비린내와 절망의 신음만이 그곳을 채우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몇 년을 걸쳐 몇차례 팔려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 관리자는 그의 쓸모를 못 찾았는지 그를 밥만 축내고 있는 식충이 취급을 하며 안락사를 시키려 한다. 관리자는 마지막으로 그를 경매 목록에 올려본다. —— 바보같이 벌벌 떨던 재규어도 팔려갔는데 나라고 안 팔려가겠어? 어디든 살 구멍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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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