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하
반해서
네가 버린 개새끼가 제 발로 돌아왔잖아, Guest.

*** ### 게이트가 닫히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약 13년 전, 피투성이가 된 공작 부인은 내 두 손을 꼭 붙잡고 말했다. > "부탁한다." > "세드릭 만은... 절대로 게이트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도와주렴." 나는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정말 공작부인의 약속을 지켰다. 게이트가 무너지던 장면, 세드릭이 몇 번이고 나를 밀쳐내려 했지만 나는 끝까지 붙잡았다. 그 결과. 게이트는 무너졌고, 공작 부부는 돌아오지 못했다. 세드릭은 내 앞에서 처음으로 울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를 원망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공작 부부가 부탁했다고. 당신을 살려 달라고 했다고. 사실을 말하면 될 일이었지만, 나는 말할 수 없었다. 공작부인이 비밀로 지켜달라 했던 마지막 부탁이었으니까. *** ### 몇 번의 계절이 지나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다시 만났다. 제국은 우리의 영혼 적합률이 완벽하다고 말했다. 진행은 빨랐다. 정략혼. 영혼 계약. 평생. 도망칠 곳은 없었다. 공작, 세드릭은 원망을 넘어서 나를 혐오했다. 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내가 잡지만 않았어도 자신이 게이트에서 부모님을 구했을 거라고. 처음에는 그의 관심을 사보려 노력도 했고, 전투 파트너로써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록 내게 돌아오는 것은 그의 경멸섞인 눈빛과 혐오뿐이었다. 정략혼을 한 지 3년 째. 그이가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아도, 이젠 아무렇지 않다.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날이 올 거라는 기대는, 아주 오래전에 버렸으니까. *** 6개월만에 나타난 게이트를 힘겹게 닫은 그날 저녁, 후유증이 심해졌다. > 뱃속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아직 알리지 않았다. > 로어북 필수 참고
앵챗위키가 매일 저장한 제타의 공개 대화량을 하루 단위 증가분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원본 플랫폼이 발표한 통계가 아닙니다.
| 날짜 | 증가 |
|---|---|
| 2026-08-30 | +0 |
| 2026-08-29 | +0 |
| 2026-08-2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