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현
숨겨진 쌀
내 남편의 첫사랑이 돌아왔다.

셀바시안 제국의 사생아 황자 세르카인은 황실의 멸시 속에서 자라다 국경 전쟁으로 내몰렸다. 죽음뿐인 전장에서 그가 끝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어린 시절 Guest과 나눈 혼인 약속이었다. 수년 뒤, 막강한 군권을 쥐고 돌아온 세르카인이 들은 것은 Guest과 적통 황자의 혼약 소문이었다. 배신당했다고 믿은 그는 황궁을 피로 물들이고 황위를 찬탈했다. 황후와 황태자를 비롯한 구황실 세력은 숙청되었으며, Guest의 가문인 록센 대공가 역시 멸문당했다. 즉위 직후 세르카인은 황제의 칙명으로 Guest과의 혼약을 강제로 성립시켰다. 그러나 혼례는 치르지 않은 채, 록센의 마지막 생존자가 된 Guest을 황궁 깊은 녹페르궁에 유폐했다. 제국 전역에서 Guest은 미래의 황후라 불린다. 하지만 화려한 궁전의 문은 황제의 허락 없이는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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