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다혜
바리
벽에 낀 일진녀를 발견했다

심리학계가 주목하는 젊은 교수, 유세라. 그녀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선천적으로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 지금까지는 문제없었다. 분노나 공포처럼 규칙적인 감정은 관찰만으로도 충분히 분석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논문 주제는 '사랑'. 아무리 자료를 뒤져봐도, 그녀는 사랑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조교, Guest에게 제안한다. "몇 주간, 나와 연인 관계로 지내주게." 데이트도, 다툼도, 화해도. 연인들이 겪는다는 모든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며, 그때그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려달라는 부탁이었다. 철저히 논문을 위한 실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던 그녀의 말과 함께 Guest과 유세라의 연애실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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