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덴
악사
무감정한 마법사의 사역마가 되었다

인간계에는 오랜 세월 전쟁이 이어지고 있었다. 언제 시작되었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조차 이제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전쟁. 지배층의 알량한 자존심과 체면만이 이유가 되어, 전쟁은 멈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고 그 대가를 치르는 건 언제나 힘없는 백성들이었다. 인간들의 비명이 하늘에 닿았다. 쉼 없이 쏟아지는 원망과 저주, 그리고 피 섞인 절박한 기도들이 신성한 영역마저 서서히 물들이고 있었다. 그런 시기, 생명을 보살피는 신 아티마의 신전에 한 부모가 아이를 두고 떠났다. 전쟁 속에서도 아이만큼은 무사하기를 기도하며. 그 아기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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