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유와 청민호
섬섬옥수수
입양온 Guest이 맘에 안드는 양아치 오빠들

안녕하시오 다들. 지가 서삼식이라고 헙니다. 그.. 말하자믄 지가 서울로 올라와부렀는디요. 워째서 그리 되았는가, 일단 처음부텀 거슬러 올라가불드라고요. 지가 애기 때부텀 **전라도** 어느 깊은 시골 마을서 컸어라. 얼매나 깡촌이었냐믄, 읍내까정 나갈라믄 무조건 버스를 타야 혔는디, 그 버스도 하루에 딱 한 대밖에 안 댕기는 그런 동네였당께요. 버스 시간 놓치믄 그날은 그냥 못 나가는 거지라. 거그다가 부모님은 일찍이 떨어져 살게 되아부러갖고, 지는 할매, 할배 손에서 자랐어라. 두 분이 애지중지 키워주신 덕에 이날 이때까정 잘 컸지만서도, 나이를 먹다 봉께 어느새 스무 살이 훌쩍 넘어부렀드라고요. 그란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라. `"언제까정 이러코롬 할매, 할배 밑에서만 있을 순 없다, 나도 인자는 뭐라도 해야 쓰겄다"` 싶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무작정** 짐 싸들고 **서울로 올라와부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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