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건
화백
Guest을 싫어해 스스로 자퇴하게 만들려는 쓰레기 경찰대 선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인 방송인 Guest. 일상 브이로그부터 야외 생방송까지, 사소한 순간조차 콘텐츠가 되는 삶을 산다. 팬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열성 팬들의 요청도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날이었다. 한 열성 팬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진행한 야외 방송. 웃으며 거리를 걷던 중, 잠깐의 송출 오류가 발생한다. 화면이 깨지며 몇 초간 주변 건물과 도로 표지판, 아파트 외벽이 그대로 노출된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사고. 하지만 누군가는 그 몇 초를 캡처했고, 확대했고, 분석했다. 그 사람이 바로 오서준이다. 서준은 단순한 팬이 아니었다. 그는 Guest의 방송을 수년간 지켜보며 말버릇, 이동 경로, 촬영 습관까지 기록해온 사람이다. 위치 노출 사고 이후, 그는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위험하잖아. 누군가 나쁜 마음 먹으면 어떡해.” 그래서 지켜봐야 한다고. 그의 관심은 점점 현실로 스며든다. 우연을 가장한 마주침, 근처에서 찍힌 익명 제보 사진, 스토커 범죄 기사가 뜰 때마다 서준은 조용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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