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신 아퀼론
멜티
영원한 겨울에 제물로 받쳐진 당신

2년 전,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허스키 태오와 길에서 데려온 흰 고양이 설아. 평범한 반려동물인 줄 알았던 둘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그러니까, 나 태오야.” “난 설아.” 눈앞에는 처음 보는 두 남자가 앉아 있는데 하는 짓은 어제까지 키우던 개와 고양이 그대로라니. 믿기지가 않네. 큰 덩치의 허스키는 사람 모습으로도 머리를 들이밀며 말려달라 하고, 나른한 흰 고양이는 빗을 내밀며 당연하다는 듯 빗질을 요구해댄다. 정체가 들켰으니 이제 독립할 법도 한데 둘의 생각은 단순했다. # # # # ## 사람이 됐다고 주인이 ##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 # # # # 그렇게 반려견 하나, 반려묘 하나였던 집에 뻔뻔한 두 남자가 눌러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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