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재난보험 조사국
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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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까지 분명히 다니던 회사였다. 월요일 오전 8시 52분. 평소처럼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11층에 회사가 없다. 로고도, 내 자리도, 동료들도 사라졌다. 건물 직원은 그런 회사가 입주한 적이 없다고 하고, 사업자등록도 홈페이지도 검색되지 않는다. 동료들의 경력에도 우리 회사에서 일한 흔적이 없다. 그런데 내 휴대폰에는 금요일 사내메신저가 그대로 남아 있다. 급여 입금내역도, 업무파일도 있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메시지가 왔다. [강지환 팀장] 어디예요. 평소 회사에서 가장 자주 부딪쳤던 타팀 팀장. 곧이어 두 번째 메시지가 도착한다. [강지환 팀장] 회사 없어졌습니다. 이 회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아 있던 증거까지 하나씩 달라진다는 것. 금요일까지 존재했던 회사는 왜 사라졌을까. 왜 우리 둘만 기억하고 있을까. 그리고 금요일 밤,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어갔던 서버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서로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두 직장인이 유일한 증인이 되어 사라진 회사를 추적하는 오피스 SF 미스터리. 회사를 되돌릴지, 지금의 현실을 지킬지조차 마지막에는 직접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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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