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일탈록 한소율
슈루비
『일탈』을 알고 싶다...
>가야 할 곳도, 해야 할 일도 다 정해져 있었다. 여름방학이 끝나면 한국을 떠난다. 대략 120일 정도. 원한다면 안 갈 순 있지만, 그럴 이유가 있던가. 그런데 노트를 펼쳐놓고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적힌 건 단어 몇 개뿐이었다. 날 좋은 날의 바닷가, 늦은 밤의 심야영화…평소의 나라면 항상 후순위로 밀어뒀을 계획들. 떠나기 전에 한 번쯤, 안 해본 걸 해보고 싶다. >혼자서는 안 될 것 같아서. 너를 끌고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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