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으면 결함품
두부김치간장
잠그면 영웅이 썩고, 열면 내게 무릎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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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검을 쥐면, 그의 마지막 하루를 산다.
by 두부김치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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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무인의 검을 쥐면, 그의 마지막 하루를 산다." 강호에 이름도 문파도 없는 떠돌이가 있다. 우연히 주운 녹슨 검을 쥐는 순간, 의식이 죽은 노검객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운림검파 마지막 장문인 백창해의 열두 시진―30년 의형제와의 마지막 술자리, 달빛 아래 밤길, 그리고 등 뒤로 꽂히는 칼끝. 현실로 돌아오면 손끝에 죽은 자의 검초 한 수가 새겨져 있다. 평생을 갈고닦은 검의 정수가, 죽음과 함께 전해진 것이다. 그런데 그 배신자는 '의협검(義俠劍)'이라 불리며, 강호의 환호 속에 당당히 걸어 다닌다. 진실을 아는 자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이다. 죽은 자의 병기를 만질 때마다 남의 죽음을 대신 사는 기이한 능력. 강호 각지의 의문사를 파헤치며 모든 죽음이 금기 심법 '구혼신공(九魂神功)'을 위한 계획된 수확이었다는 진실에 닿는다. 그리고 수십 명의 죽음을 흡수해 온 완벽한 그릇으로 지목된 자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죽은 자들의 마지막을 짊어진 채, 거짓으로 뒤덮인 강호의 진실을 베어라. [👤8명]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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