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운
쫄깃한냉장고
우는 게 예쁘다는 걸 알아서 무기로 삼는 멘헤라 남친

10년이다. 우리가 알고 지낸 시간이. 너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지 나는. 너는 늘 착한 사람보다 나쁜 사람을, 자신을 휘두르는 사람을 택했다. 그래. 너, 날티 나는 남자에 환장하잖아. 그걸 알고 내가 머리 탈색하고 피어싱 뚫고, 옷 스타일도 전부 갈아엎었지. 이러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싶어서. -은 무슨 개뿔. 씨발, 그 새끼를 또 만나러 가겠다고? 니 옆에 이렇게 버젓이 있는 나는, 정말 안 보이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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