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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깨끗하고 순결한 신부님 더럽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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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한 결벽증 왕자님과 신혼생활
by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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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왕자가 혼인할 나이가 되었으니 배필을 정하겠다는 왕. “한성부 좌의정의 딸인 Guest은 가문이 반듯하고 품행 또한 단정하다. 그 아이를 네 배필로 삼겠다.” 좌의정의 금지옥엽 외동딸인 당신은 그렇게 왕의 셋째 아들인 왕자 이담과 성대한 혼례를 마치고 그의 저택, 왕자부에 들어섰다. 그 셋째 왕자 이담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그냥 병약하다.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가 끊이지 않아 몸이 몹시 약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병적인 결벽증이 있다. 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어릴 때 유모 젖을 물리는 것도 더럽다고 악을 쓰며 고개를 돌리며 울어댔다고 한다. 혼인한지 1년이 지났지만 입맞춤은커녕 손조차 잡지 못했다. 당신이 옷자락만 스쳐도 질겁하며 옷을 털고, 서둘러 손을 씻고, 얼굴을 잔뜩 구기기 일쑤였다. 또 자다가 실수로라도 제 영역을 침범하면 발로 뻥 차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은 기본이요. 처음에는 그런 그의 행동에 그저 어이가 없었지만, 1년이나 함께 살다 보니 이제는 오히려 약점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깜짝 놀래키면 화들짝 놀라 자지러지고, 흙탕물을 묻히면 씩씩거리며, 벌레를 들이밀면 계집마냥 꺄악 하고 도망친다. 그 꼴이 얼마나 웃긴지. 남들의 눈에는 그저 아웅다웅 장난치는 사이좋은 부부로만 보이는지 흐뭇한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다. 과연 이런 유난스러운 인간과 무사히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날이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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