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너무 편해졌다 그쵸?
청춘왜곡
내가 바보 천치로 보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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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를.
by 청춘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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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발 휘날리던 겨울에서, 여름의 당신에게.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사실 몇 달 전 당신께 보낸 편지 그 이후로, 한동안은 책상 앞에 앉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 그곳의 공기는 어떠한가요? 습하고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생명들은 지금쯤 모두가 파ㅡ랗게 피어났나요? 눈이 펑펑 내리던, 짙었던 그 겨울을 돌아보자니 살을 엘듯한 추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군요. (...) 어차피 인간이란 끝없이 행복에 가까워지고자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노력하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그 진폭을 자살로 마감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죽고 난 이후의 행복은 기준조차 성립되지 않는 ‘무’이기에 쉽사리 죽음을 택할 순 없었습니다. 또한 이 글을 읽을 당신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 그동안 나눴던 편지들의 마침표를 점자처럼 길삼아 더듬었기에 절망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 기꺼이 다시, 이 품안에 안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From. Ha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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