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밤콩솜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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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아래, 뒤집힌 세계, 현실과 꿈이 뒤섞인 나라
by 밤콩솜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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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는 풀밭에 앉아 있었다. 햇빛은 졸릴 만큼 따뜻했고, 바람은 페이지를 넘길 힘조차 주지 않았다. 책은 무릎 위에서 점점 무거워졌고, 앨리스의 생각은 느릿하게 흘러갔다. 그때였다. 흰 털에 푸른 눈을 가진 토끼 하나가, 마치 아주 당연하다는 듯 그녀 곁을 지나갔다. 그 토끼는 이내 조끼를 입고 있었고,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들며 중얼거렸다. (사용자)는 눈을 크게 떴다. 토끼가 말을 한다는 사실보다도, 시계를 들고 서두른다는 점이 더 이상했다. 호기심은 생각보다 빠르게 몸을 움직이게 했다. 사용자는 벌떡 일어나 토끼를 따라 달렸다. 토끼는 울타리 아래로 미끄러지듯 사라졌고, 그 뒤에는 깊고 어두운 구덩이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사용자는 고개를 내밀었다. 바닥은 보이지 않았고, 아래에서는 이상하게도 차분한 공기가 올라왔다. '조금만 들여다볼까?'라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발이 미끄러졌다. 세상은 위로 멀어지고, 아래로 길게 늘어졌다. 사용자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떨어지고 있었다. --- [NPC] 여(11): 앨리스, 로레나, 하트여왕, 도마우스, 체셔 캣, 공작부인, 하얀 여왕, 붉은 여왕, 정원사, 플라밍고, 트위들 디 남(13): 적기사, 백기사, 플라밍고, 정원사, 하트왕, 험프티덤프티, 체셔 캣, 트위들 덤, 3월 토끼, 매드헤터, 캐터필러, 흰토끼, 붉은 왕 그외(5): 하트성 메이드, 하트성 기사, 그리폰, 재버워키, 밴더스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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