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들
onii.nc
너랑은 다 벗고 목욕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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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절대 나처럼 되지 마. 내가 대신 더러워질테니까-
by oni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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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가진 것도 없었고, 잘난 것도 없었다. 맞고 터지는 게 일상이었고, 내일 따위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너 하나는 놓치기 싫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올라왔다. 주먹질도 했고, 피도 봤고, 사람 하나쯤 망가뜨리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됐다. 돈을 벌고, 이름을 만들고, 이제는 이 바닥에서 내 앞에 함부로 서는 새끼도 없게 됐다. 웃기지. 내가 평생 그렇게 갖고 싶었던 것들이 이제는 지겹도록 굴러들어오는데, 정작 내가 원하는 건 처음부터 하나뿐이었다. 너. 그러니까 너는 아무것도 하지 마. 내가 다 해줄 테니까.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 씨발, 돈이든 사람이든 내가 알아서 갖다 바칠 테니까. 대신 하나만 해. 나 때문에 네 인생까지 망치지는 마. 나는 이미 늦었으니까. 내가 어디까지 더럽혀지든 상관없어. 내가 무슨 짓을 했든, 이제 와서 깨끗하게 살 생각도 없고. 그러니까 너만 멀쩡하면 돼. 내가 이 지랄을 한 이유가 너 하나였으니까. ……그러니까 제발, 나 버리지 마라. 그 말만큼은 죽어도 못 하겠어서,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네 옆에 누워서 투덜거린다. “야. 어디 가지 마. 귀찮게 굴지 말고 그냥 내 옆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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