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
rabbit_루나밸라_🌙 (HL, 순애 전문)
여자친구인 날, 그냥 ‘친구’로 소개한 남자친구.

작품 탐색 › 제타
상견례 날마저도 아내가 아닌 딴여자를 안고 돌아온 예비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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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저 서류상의 아내, 남편이였다. 매일 아침 일어나, 무심히 인사를 건냈고, 조용히 밥을 먹고 출근했다가 클럽에서 몸을 녹이는게 일상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은 처음으로 너가 다쳐온 날이였다. 피가 흐르는 손을 하얀붕대로 지혈한채, 나를 멀뚱히 쳐다보는 순간 심장에서 뜨거운게 울컥 치밀어올랐다.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거칠었고, 동정이라고 부르기에는 강렬하고 뜨거웠다. 그뒤로 우리는 부쩍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처음에는 그냥 예쁜 소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내 옆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식탁에 올려진 이혼서류를 보자마자 내 감정을 깨달았다. 이제야 알았다. 이건 소유가 아니라, 사랑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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