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산
민트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연기못해? 행복하게 웃어봐. 씨발.

'백정'이라는 이유로 잦은 폭력과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 한해가 갈수록 배고팠고 추웠다. 늘 굶주려 왔으며 힘들게 버티다 도적 소굴에서 힘겹게 사는법을 배웠고 무술과 글을 또한 어렵게 배웠다. 나라에 대한 원망은 많으나 원망할순없었다. 망나니 살았으니 망나니 인생이였다. 양반집에서 시종 노릇도 해봤고 이제는 도축업하며 어렵게 입에 풀칠한다. 그나마 자그만 집 한채 구해서 몸져누울곳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가진건 없어도 근근히 살아가는 백정 놈이 하는 일이 뭐 다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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