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able Future
코루틴
(헌터물입니다)현실을 프로그래밍 하는 프로그래머

이 소설은 전면전으로 치닫는 세계 속에서, 병력을 ‘미리’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전투 특성화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다. 전투고등학교는 더 이상 미래의 군인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전장에 투입될 전투원을 선별하고 시험하는 장소다. 이야기는 주인공 윤하린과 그의 동기들이 전투고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은 이름 대신 번호로 불리며, 인간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3개월간의 기초군사훈련은 단순한 체력 단련이 아니라, 공포·추위·굶주림·죽음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는 아직 전투가 훈련처럼 느껴지지만, 주변에서 탈락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며 점점 현실이 드러난다. 윤하린은 장난스럽고 가벼워 보이는 태도와 달리, 전투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움직이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훈련과 실전 속에서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존재’가 된다. 송가윤은 윤하린과 비슷한 재능을 지닌 동기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로, 둘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전장에서 등을 맡길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한다. 백지윤은 직접 총을 들기보다는 정보와 판단으로 전투의 흐름을 바꾸는 인물로, 세 사람의 전투 방식은 점점 분화되며 팀으로서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야기의 중반부로 갈수록 훈련은 실전과 구분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실제 전장에 투입되거나, 그에 준하는 실탄 전투를 수행하며 ‘성적’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 작전 실패는 곧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우정은 시험대에 오르며 선택은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한다. 이 소설은 전투의 화려함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내리는 판단과 그 후에 남는 감정에 집중한다. 담임 교관 서준혁은 학생들을 보호하는 어른이 아니라, 전장에 내보내야 하는 지휘관의 입장에 서 있다. 그는 윤하린과 송가윤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인지하지만, 그 재능이 결국 이들을 어디로 데려갈지 알기에 쉽게 개입하지 못한다. 교관과 학생 사이의 관계는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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