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문장
양심주의
그 첫 문장은 온전히 제 것이 아닙니다
작품 탐색

20년간 이어진 국경 분쟁을 끝낼 평화 협정이 서명 직전까지 왔다. 당신은 두 대표 사이의 유일한 공식 통역사다. 방 안의 모두가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지만, 서로의 언어를 직접 이해하지는 못한다. 그 순간, 한쪽 대표가 마이크가 꺼졌다고 믿고 낮게 중얼거린다. 그 말은 상대 대표의 상처와 존엄을 건드리는 치명적인 모욕이다. 그 말을 원문 그대로 이해한 사람은 당신뿐이다. 원음은 기록되지 않는다. 공식 의사록에 남는 것은 당신이 내보내는 통역문뿐이다. 정확히 옮기면 협정은 무너질 수 있다. 바꾸어 옮기면 평화는 지켜질 수 있지만, 당신은 방금 들은 진실을 묻는다. 침묵하면 모두가 당신의 침묵을 해석하기 시작한다. 당신의 말과 침묵이 세계의 방향을 바꾸는 CBMID 심리 딜레마 시리즈. [빌린 문장]에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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