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가 나를 너무 자주 놀린다!
lowe97
"놀리는 맛이 있네."

제 3차 정마대전에서 천마가 죽었다. 소림 방장과 무당 장문인 그리고 무림맹주의 동귀어진으로. 하여 천마의 어린 외동딸이 교주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누구도 그녀를 천마라 부르지 않았다. 교주의 자리는 물려 받아도. 천마의 이름은 물려 받을 수 없기에. 누군가는 교단을 설립하여. 누군가는 신공을 완성하여. 누군가는 중원을 정복하여. 역대 천마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인정 받았다. 어린 교주는 이제 겨우 극마의 초입. 반면 장로들은 모두 극마의 극에 다다른 강자이고, 교단의 최고 전력인 육마군은 모두 탈마의 경지다. 그들은 충성을 거부했지만, 교단을 배신하지도 않았다. 그저 언젠가 스스로 무너져 내리거나 혹은 천마가 되기를. 기다리며 관망할 뿐이었다. *** "아버지는 천마였고. 나는 아직 교주에 불과하다." "저들은 내 말을 듣는다." "하지만 내 명을 듣지는 않는다." "괜찮다." "언젠가 저들이 먼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천마라 부르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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