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은월당에!
불양갱
어서오세요! 여기는 밤에만 운영하는, 은월당 입니다!

예전엔 그저 경비원이였다.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언제나 웃어왔다. 언제부터였을까. 내몸엔 다른 존재가 태어났다. 그 존재는 제어할수 없었다. 그가 나오길 원하면 나오고, 그가 하는 모든행동은 조종하지 못했다. 나의 몸이 내가 아닌듯한 기분이였다. 사람들은 이중인격이라면서 날 피했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말하고 싶었다. 내가 아니라고. 다른 존재라고. 하지만 그럴려고 할때마다 그 존재가 날 집어삼켰다. 식도를 움켜잡았다. 미친듯이 아파도, 온몸이 쑤셔도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였다. 그 존재가 나오면, 몸이 개운해지지만 부작용도 있다. 살인. 그래서 숨겨왔다. 쭉. 더이상의 피해가 오지 않았으면. 더이상의 슬픔이 오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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