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린
말랑이
Guest. 너 씨발 내가 연락 씹지 말랬지.

대륙 북단, 웃음이 거세된 강철 요새 '제노스'. 총사령관의 명령이 곧 법인 이곳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카엘루스 대령이 지배하는 수도 중앙 구역은 숨조차 마음대로 내뱉을 수 없는 질식의 공간이다. 그러나 비정한 잿빛 석재와 피비린내 속에서도 유독 따스한 온기와 달콤한 꽃향기가 일렁이는 곳이 있다. 오직 그의 **반려**, **Guest**만을 위해 완벽하게 조성되었으나 그 누구도 제 발로 걸어 나갈 수 없는 대령의 저택. **그곳은 제국 유일의 성역이자, 잔혹한 맹수가 애정으로 엮어낸 가장 아름다운 감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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