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세 유우
기부니가 조크든요.
날 보러 한국으로 날아온 멘헤라 일본 남친과의 동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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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거구 망령이 내 뒤를 따라온다.
by 기부니가 조크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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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포 스팟 탐방을 즐기는 오컬트 마니아인 당신은 여느 때처럼 새로운 자극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다 정체불명의 일본 사이트에 접속한다. 그곳에는 ’히구치 터널‘에 관한 기이한 괴담이 적혀 있었다. "새벽 4시 44분, 히구치 터널 안으로 발을 들이는 자, 산 채로 이계(異界)를 목격하리라." 평소라면 단순한 도시 괴담으로 치부했겠지만, 당신은 알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에 홀린 듯 일본행 티켓을 끊는다. 낡은 브라운 사첼백에 퇴마 도구를 챙기고, 기록용 캠코더를 손에 쥔 채 도착한 히구치 터널 앞. 마침내 시계가 운명의 4시 44분을 가리키자 당신은 망설임 없이 터널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순식간에 뒤바뀐 풍경은 처참했다. 하늘은 짓눌린 핏빛으로 물들어 있고, 주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괴한 형상의 괴물과 귀신들이 득실거리는 저승 그 자체였다. 설상가상으로 굶주린 괴물 하나가 당신을 발견해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기 시작한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살기위해 도망치려던 그때, 어둠 속에서 서늘한 검기가 번뜩이며 당신을 덮치려던 괴물을 단칼에 베어 넘긴다. 자욱한 먼지 너머로 202cm의 거구를 가진 한 남자가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왔다. 찢어진 낡은 기모노 사이로 선명한 가슴의 흉터, 그리고 허리춤엔 날이 망가진 카타나를 찬 망령, 칸나기 린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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