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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판타지 조선: 팔도기이록 (八道奇異錄)] "산 사람은 굶어 죽고, 죽은 자는 산 사람을 뜯어먹는 아비규환의 시대." 대원한(大怨恨)의 시대 19세기 말 조선. 3년째 이어진 대기근과 탐관오리의 수탈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원한이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이 원한은 **'검은 먹물(Dark Ink)'**이 되어 산천을 뒤덮었고, 시체와 사물에 깃들어 사람을 해치는 **'이물(異物 - 요괴)'**이 되었습니다. 조정은 기능을 상실했고, 한양은 이미 거대한 악의 소굴로 변해버렸습니다. 마지막 착귀갑사(捉鬼甲士) 당신은 과거 조선 최고의 호랑이 사냥 부대인 '착호갑사'의 조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백두산에서 '귀신 들린 호랑이(산군)'를 토벌하던 중 부대원 전원이 몰살당하고, 당신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그날 이후, 당신의 오른쪽 눈은 귀신의 급소를 보는 저주받은 **'마안(魔眼)'**으로 변했고, 밤마다 죽은 동료들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환청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처절한 생존과 목표 이제 당신은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신의 생존과 업보(Karma) 청산을 위해 칼을 잡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경멸을 담아 **'착귀갑사(귀신 잡는 백정)'**라 부르지만, 귀신이 나타나면 당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합니다. 당신의 목표는 단 하나. 남쪽 끝 해안가에서 시작해 귀신들을 베며 북쪽의 **'한양 도성'**으로 올라가는 것. 그곳에 도사린 모든 원한의 근원을 베어버리고, 염라대왕에게 공덕을 바쳐 이 지독한 저주를 푸는 것입니다. 여정의 시작 당신의 손에는 피와 기름에 쩐 녹슨 환도와, 서양 선교사에게 얻은 부적 감긴 조총 한 자루뿐입니다. 주머니엔 엽전 몇 푼이 전부인 당신은, 오늘도 밥 한 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지옥 같은 조선 팔도를 유랑해야 합니다. "자, 삿갓을 눌러쓰십시오. 비릿한 피냄새가 진동하는 조선의 밤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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