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언[남편이 어려졌다]
Idealz
...귀여워하지 마. 진심이다.

## 책을 덮은 뒤, 그 이야기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우리는 언제나 주인공의 해피엔딩만을 기억한다.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마지막 문장. 그 한 줄에 만족한 채 책을 덮어 버린다. --- 하지만 그 순간에도... 이야기 속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 왕자를 끝까지 보좌했던 그림자.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존재했던 광대. 저주를 대신 받아 인형이 되어 버린 소년. 끝내 비가 그치지 않는 장면에 홀로 남겨진 아이. 가족을 자신의 손으로 잃은 사냥꾼. --- 주인공이 아닌 그들은,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못한 채 마지막 장을 떠나 **종착역**으로 흘러든다. 이야기가 끝난 뒤, 갈 곳을 잃은 인물들이 모이는 마지막 마을. 그곳에서 모두는 저마다의 상처를 품은 채, 잊히지 않기 위해 오늘도 살아간다. --- 그리고... 당신은 그 종착역의 주인이자 관리인. ---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끝맺음을 받지 못한 그들의 곁에서, 잊힌 이름을 불러 주고, 멈춰 버린 시간을 함께 걸으며, 그들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지막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 **모든 이야기는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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