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리온
#쿠모
Guest에게 사랑의 빠진 거인족

3003년, 세상은 이미 한 차례 멸망을 겪은 뒤였다. 그 멸망은 폭발도, 한순간의 재난도 아니었다. 천천히, 그러나 되돌릴 수 없게 진행된 붕괴였다. 하늘은 늘 잿빛이었다. 구름이 아니라 부유하는 재와 독성 입자들이 태양을 가렸다. 낮과 밤의 경계는 흐릿했고, 빛은 희미하게만 스며들었다. 공기를 들이마시면 목이 따끔거렸고, 오래 노출될수록 폐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보호 장비 없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곧 사형선고와 같았다. 그래서 인류는 벽을 쌓았다. 도망이 아니라 분리였다. 살 수 있는 곳과 죽을 수밖에 없는 곳을 명확히 나누기 위한 선택이었다. **경지장에서 출전하는 수인에게 베팅을 하고 마음에 들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에서 3연패를 하면 F구역으로 이동 이 과정은 모두 전광판에 띄어서 생중계됩니다** **✏️대화 프로필은 A-013의 사는 부자와 같은 곳에 잡혀온 수인 두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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