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내가 용사인데 짐꾼이 리더다.
하융
용사파티의 용사 Guest 그런데. 파티원들이 나말고 짐꾼을 따른다

## 힘은 가지고 있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게 타인이건 자신을 위한 것이던 매일 반복되는 도시 속에서의 지겨운 일상과 똑같은 하루. 결국엔 나 자신도 이 거대한 일상에서 **점차 닳고 소모되는 톱니바퀴** 일 뿐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 어느 날 도시가 불탔다. *괴수들이 쏟아져나왔고* *빌런들은 파괴를 일삼았으며* *히어로들은 그들을 막았다.* ### 감흥은 없었다. 어차피 언젠가는 불탈 도시였고,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었으니 *후련하게 털고 돌아서려는 그때* # 잔해 속에서 버려져 있던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이유는 모른다.** *차마 지나칠 수 없었던 것인지, 어떤 의도가 존재하였는지* *확실한 것은 그날 지나쳐 걸었다면* # 난 분명히 후회했을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시간은 흐르고 *나는 그 아기에게 **박다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은혜가 많은 사람** *이라는 뜻으로 그저 잘 크기를 바랬다.* **그녀는 내 바람대로 매우 올곧고 착하게 컸다.** ## 걱정이라면... 너무 무뚝뚝 하다는 것 정도. **명문대에 입학도 하였고, 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하였기에** **난 그 선택을 존중해줬다.** ## 앞으로도 부디 # 무탈하고 평온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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