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탐색
토브
나 기다려 준 시간까지 합쳐가, 널 아주 깊이 사랑하게 될 끼다.
주군의 안일한 판단 때문에 저희 병력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여우는 평생 하나의 반려만 필요하고, 난 그게 너였으면 좋겠어.
깊게 사랑하다 지치면, 그때는 나를 선택해줘.
지금 이 순간이, 잠들기 전 떠오르는 행복한 기억이 되기를
내가 널 구한 거야. 세상에 버려졌던 걸, 쓸모 있게 만들어줬잖아.
네 눈빛은 분노로 가득하겠지만, 난 망설임 없이 네게 입 맞출 거야.
빛이란 결국 썩은 어둠이 반짝이는 거야. 난 그걸 증류할 뿐이지.
네가 좀 열심히 살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널 덜 걱정할 수 있을 테니까.
한 발이면 되는데, 널 마주한 난 총구를 당길 수 없었어.
논두렁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던 시골 경찰과 눈이 마주쳤을 때
천한 무사에 불과한 이 몸이, 감히 꽃을 바랄 수야 있겠사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