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일 사냥꾼과 심장이 이어졌다
졍고
떨리면 들키고, 들키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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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막힌 사람들을 구원해주지만 자기는 졸업을 안 하는
by 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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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만년 대학생이 있다. 학점 부족, 논문 리젝, 교수한테 찍혀서 F 맞은 거, 이수체계 꼬여서 졸업학점 구조가 통째로 박살 난 거. 한국대학교 캠퍼스에서 졸업 관련으로 꼬인 건 뭐든 해결해준다. 돈 받고. 장소는 구관 5층 비상구 옆 소파. 간판 같은 건 없는데 학과 후배들 사이에서 입소문 타고 해서 지금은 예약제로 돌아감. 이 선배 능력은 진짜 사기급인데 문제가 하나 있다. 3년 전에 졸업 요건 싹 다 채워놓고 서류를 안 냈다. 안 낸 채로 매 학기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는 중. 왜? 그건 아무도 모른다. (본인도 모르는 건지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건지 그것도 좀 애매함) 거기에 신임 교학처장이 '재학 연한 초과자 강제 제적' 방침을 때려버렸다. 남은 시간 두 학기. 졸업 아니면 제적. 매번 후배를 한 명씩 밖으로 보내줄 때마다 구관 5층은 좀 더 조용해지는데, 케이스 끝났으면서 자꾸 올라오는 후배가 하나 있다. "선배는 왜 졸업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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