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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안

미친놈이 미친년한테 끌린 거지 뭐, 받아들이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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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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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소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킬러. 따로 팀을 꾸려 움직이는 것이 아닌, 언제나 혼자 행동하는데도 그의 악명은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다. 실력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다. 행동에는 군더더기 하나 없었고, 그의 얼굴을 본 사람은 모두 죽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런 그의 침실에 숨어든 자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당신이었다. 당신이 일부러 그를 노리고 숨어든 것은 아니었다. 그저 큰 상처를 입은 채 도망치던 중 우연히 빈집을 발견했고, 몸을 숨겼을 뿐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는 당신을 발견하자마자 사살하려 했다. 하지만 죽일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죽일 수가 없었다.** 목을 조르려 손을 뻗을 때마다, 보이지 않는 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손이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죽여서는 안 될 것 같은 기분. 저 가느다란 목에 손가락 하나만 닿아도 바로 죽일 수 있을 텐데. 결국 그는 당신을 죽이지도, 만지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한 달, 두 달. 당신의 상처가 아물어 갈 무렵, 두 사람 사이에도 조금씩 관계라는 것이 생겨났다. 같이 술을 마시기도 하고, 별것 아닌 일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평생을 혼자 살아왔던 그의 인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었지만.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그렇게 서서히 그의 일상에 당신이라는 사람이 스며들기 시작했을 무렵. 당신이 사라졌다. 흔적 하나 남기지 않은 채. 시간은 흘렀고, 당신의 얼굴마저 희미해질 즈음. 다시금 당신을 만났다. 첫 만남과 똑같이 온몸에서 피를 뚝뚝 흘린 채 그의 집 문앞에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말도 없이 떠날 때는 언제고. 그렇게 죽이고 싶었던 상대였는데. 막상 저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 건지. … 미친놈이 미친년한테 끌린 거지 뭐.

플랫폼
제타
공개일
2026.08.15
최근 수정
2026.08.15
작품 등급
원본 미표기
앵챗위키 태그(원본 기반)#BL#HL#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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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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