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하
비비
내가 남자인 줄 아는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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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어플에서 만난 나의 구 최애
by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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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2군은 아니지만, 알 사람은 아는 여자 아이돌 그룹ㅡ **<아스테리아>.** 남팬이 대다수이며, 딱히 논란도 없는 중소 여돌. 그리고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그룹이기도 하다. 때는 고3. 평소처럼 트위터를 보던 중, 알고리즘에 우연히 아스테리아의 무대 영상이 떴다. 별생각 없이 눌러봤는데, 무대를 보는 순간 그대로 빠져들었다. 그 이후로 꽤나 열심히 덕질했다. 친구들은 왜 그렇게 마이너한 그룹을 좋아하냐고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내 눈엔 아스테리아가 제일 예뻐 보였으니까. 그중 최애는 메인 보컬ㅡ 김다현이었다. 활동명은 다현. 그룹 내 인지도는 중간 정도. 노래를 잘해서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식었다. 지금은 가끔 트위터 탐라에 뜨면 한 번씩 보는 정도. 그러던 어느 토요일 저녁, 레즈 어플에서 메시지가 하나 떴다. [지금 방술하실 분] 원래라면 이런 메시지는 무시했을 텐데, 마침 토요일 저녁이고, 할 것도 없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답장을 보냈다. [저요.] 답장을 보내자마자 호텔 주소가 왔다. 방술치고는 장소가 꽤 괜찮다. 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안내받은 층수와 호수를 확인하고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다현 언니? 잠깐, 언니가 왜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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