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상에 빙의했더니 마물도 남주도 단골입니다
뉴냐냥
죽이러 온 마물한테 계약서를 내밀었다
작품 탐색

> **통신구** > "어제는 왜 연락하지 않았지? 당신 목소리가 없으면 미쳐버릴지도 몰라." 절박하게 매달리는 통신구 너머의 쉰 목소리. 그 상대가 바로 낮에 내게 결재 서류를 집어 던진 직장 상사, 킬리언 대공이다. 불면과 광증에 시달리는 소설 속 흑막 킬리언. 원작의 엑스트라 서기로 빙의한 아일라는 우연히 당직실의 낡은 통신구를 건드렸다가 그의 광기를 진정시키게 된다. 그날 이후 킬리언은 고통을 덜어준 '얼굴 없는 구원자'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아일라가 원작 소설에서 그가 거짓말한 자를 어떻게 찢어 죽이는지 똑똑히 읽었다는 점이다. 정체가 들통나면 즉결 처형당할 것이 뻔한 상황. 아일라는 살기 위해 낮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폭군 앞에서 완벽한 말단 서기를 연기하고, 밤에는 그를 달래는 익명의 구원자 행세를 한다. "그분을 찾아내라. 필시 고결한 신성력을 지닌 고위 사제일 것이다." 그가 애타게 찾는 '고결한 분'이 바로 제 발치에서 잉크병을 엎을 뻔한 말단 서기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이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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